리스페달, 전반발달장애 소아환자의 파탄적 행동 개선

임상대상 소아환자 87%에서 상태 호전

2004-11-15     의약뉴스
리스페달(Risperdal)이 전반발달장애(PDD, Pervasive Developmental Disorder) 아동의 파탄적 행동을 개선시키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최근 나타났다.

Pediatrics지 11월호에 실린 임상 결과에서 리스페달이 발달장애 소아환자의 파탄적 행동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리스페달(성분명: Risperidone)은 항정신병약물 중 유일하게 파탄적행동장애(DBD, Disruptive Behavioural Disorder)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임상은 캐나다 IWK헬스센터에서 5-12세의 전반발달장애(PDD) 아동 79명을 리스페달군과 위약대조군으로 나눠 이들에게 8주간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반발달장애(PDD)란 사회성, 의사소통, 행동 등 여러 발달 분야에서 심각하고 전반적인 결함을 특징으로 하는 여러 신경정신학적 질환을 총칭한다.

흔히 정신지체를 동반하며, PDD 환아들은 공격성, 과다활동, 무관심, 충동, 자동반복증, 소리치기, 자해 행동 등을 포함하는 행동들을 보일 수 있다.

임상 결과 리스페달 투여군은 Aberrant behavior checklist(ABC) 항목 (과민성, social withdrawal, 자동반복행동, 과다활동, 부적절한 말), Nisonger Child Behavior Rating Form(N-CBRF) 항목 (행실장애, 불안정/초조, 과다활동, 전반적인 과민성) 및 가장 주된 증상에 대한 평가에서 유의한 호전을 보였다.

또 리스페달 투여군의 87%에서 전반적으로 증상이 개선된 반면 위약대조군에서는 40%만이 증상의 개선을 보였다.

임상결과에서 나타난 가장 흔한 부작용은 졸음이었으며, 이는 대부분 용량 조절 및 투여계획 변경으로 조절가능하였다. 또 리스페달군에서 체중, 맥박, 혈압의 증가가 관찰됐다.

임상실험을 진행한 새라 쉬 박사는 “파탄적 행동이 개선되면 발달장애 아동의 삶의 질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