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임상시험 성공

2015-06-0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존슨앤존슨이 개발 중인 시험단계의 생물의약품이 중간단계 임상시험에서 더 이상 치료대안이 없는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을 도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존슨앤존슨은 이 임상 2상 시험 자료를 통해 항체 다라투무맙(daratumumab)을 혈액암 치료제로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받을 계획이다. 미국 FDA는 다라투무맙을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한 상태다.

연구진은 106명의 환자 중 약 30%는 다라투무맙에 반응을 보였으며 3%의 환자는 암 징후가 사라진 완전관해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10명의 환자들은 혈액 혹은 소변에서 골수종 단백질이 90% 감소한 매우 우수한 부분 관해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연구를 주도한 에모리대학교의 사가르 로니엘 박사는 “완전관해가 나타났다는 것은 면역기반 접근법의 힘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로니엘 박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대회를 통해 이 결과를 발표했다.

다라투무맙은 골수종 세포를 직접 표적으로 삼고 암을 공격하도록 면역체계를 자극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로니엘 박사에 의하면 이 약물은 다른 의약품과 병용하지 않고 골수종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첫 항체의약품이다.

평균 전체생존기간에 대한 결과는 아직 도출되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65% 정도의 환자들이 치료 시작 후 1년 뒤에도 생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니엘 박사는 “이들은 생존기간이 6개월을 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된 환자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은 평균적으로 과거에 5종의 약물로 치료받은 경험이 있었으며 벨케이드(Velcade), 레블리미드(Revlimid), 키프롤리스(Kyprolis), 포말리스트(Pomalyst)에 저항성을 갖거나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평균적으로 약물 반응은 7.4개월 정도 지속됐으며 무진행생존기간은 3.7개월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존슨앤존슨이 덴마크 제약회사 젠맙(Genmab)에게서 전 세계적인 권리를 취득한 다라투무맙은 다른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으로도 개발되고 있다.

다라투무맙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이와 유사한 의약품에 의해 흔하게 발생하는 주사부위 피부반응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