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옥스, 4년전에 회수됐어야”

2004-11-08     의약뉴스
스위스 베른대학 연구진은 2000년 이후 바이옥스가 심장 마비 위험을 야기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있어 왔기 때문에 머크사는 바이옥스를 4년전에 회수했어야 했다고 최근 밝혔다.

'The Lancet'지에서 연구진은 “2000년 말까지 바이옥스의 위험한 부작용과 관련한 많은 증거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 데이터는 적절하게 분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의 발견은 로페콕시브(rofecoxib, Vioxx)가 몇 년전에 이미 회수됐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FDA는 1999년 바이옥스가 승인된 이후 2만 8천건의 심장 마비와 사망을 야기시켰다고 추정하고 있는 연구보고서를 최근 출간했다.

머크사의 주식은 회수 조치 이후 40% 가량 폭락했고, 분석가들은 대략 소송에서 100억 달러~150억 달러 사이의 비용이 들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스위스 연구진은 과거 연구보고서들의 결과를 조사하면서 데이터에 대한 통합분석(meta-analysis)을 수행했다. 이 연구보고서들의 일부는 FDA 웹사이트에 있는 것이었다.

연구진은 복용량과 관계없이 바이옥스를 복용했던 환자들이 몇 달이 지난 후에도 위험이 높았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18개의 무작위로 실시된 임상과 11개의 관찰 연구를 이용해서 연구진은 심장 마비 위험이 바이옥스를 복용했을 때 2배 상승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2000년말까지 52건의 심장 마비가 2만742명의 환자들 가운데서 발생했다고 연구진을 말했다. 이 들 중 41명이 바이옥스를 이용한 환자였다. 심장 마비 위험의 상승은 외부 감시 단체에 의해 평가됐던 연구들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한편, 머크사의 주가는 지난 5일 뉴욕 증시에서 3% 하락한 27.02달러에 마감됐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