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아피니토' 적응증 추가 신청
신경내분비 종양에 효과...학회통해 자료 공개
노바티스는 항암제 아피니토(Afinitor)가 새로운 임상시험에서 신경내분비종양(NET, neuroendocrine tumors)을 가진 환자들에게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아피니토는 이미 유방암과 신장암이나 췌장에서 발생한 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이번 RADIANT-4 임상시험에 의하면 이 약물은 위장계통이나 폐에 신경내분비종양이 발생한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임상 3상 시험에는 암에 의한 호르몬 등의 분비가 일어나지 않는 비기능적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이 참가했다. 현재 이러한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치료대안은 제한적인 실정이다.
기능적 신경내분비종양은 암의 존재를 조기에 알 수 있는 증상을 유발하는 반면 비기능적 종양의 경우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신체부위로 암이 확산된 경우에나 진단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에 아피니토는 진행성 위장관 신경내분비종양 혹은 폐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을 위약보다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는 향후 관련 학회를 통해 자세한 자료를 공개할 계획이다.
노바티스는 아피니토가 이 같은 환자들에게 중요한 치료대안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안에 새로운 자료를 토대로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티스의 항암제 사업부에서 아피니토는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 중에 하나다. 지난 1분기에는 HER2음성 유방암에 대한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8% 오른 3억88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회사 측이 HER양성 유방암과 간암 치료제로 아피니토를 승인 받으려고 실시했던 연구는 실패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노바티스의 조 히메네즈 회장은 화이자의 이브란스(Ibrance) 같은 새로운 유방암 치료제의 출시로 인해 아피니토가 주로 암 초기단계보다는 후기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결국은 이 약을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노바티스는 앞으로 시험단계에 있는 PI3 키나제 억제제 BYL719와 부파시립(buparlisib), CDK 4/6 억제제 LEE011 등을 다양한 종류의 암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