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면역항암제 '폐암 생존율' 개선

2015-05-1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가 시험 중인 면역항암제 MPDL3280A의 중간단계 임상시험 결과 PD-L1 수치가 가장 높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 가능성을 항암제 도세탁셀보다 2배가량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임상 2상 시험 자료에 의하면 로슈가 개발한 검사로 PD-L1 수치에 관계없이 발현이 확인된 환자들에게서 생존율 개선 효과가 관찰됐다.

로슈의 최고의료책임자인 산드라 호닝 박사는 MPDL3280A 연구는 “인간의 종양에 의해 발현된 PD-L1의 양이 생존율 개선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마커로서 PD-L1의 목표는 MPDL3280A 단독요법으로 전체생존기간이 개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과 병용요법에 적합할 것으로 보이는 사람을 가려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성 면에서 이 약물의 내역성은 다른 비소세포폐암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결과와 일관되며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 측은 이달에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최신 연구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미국 FDA는 MPDL3280A를 표준치료제를 받는 도중이나 이후에 병이 진행됐고 PD-L1 발현이 확인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했다.

현재 로슈는 다양한 유형의 폐암에 대해 이 약물의 임상 2상 시험 3건, 임상 3상 시험 6건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