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FDA, 머크 KGaA 항암제 패스트트랙 지정
신속 검토 예정...6개월 정도 소요
독일의 머크 KGaA와 연구를 협력하고 있는 회사인 스레숄드(Threshold)는 췌장암 치료제 데보포스파마이드(evofosfamide)가 미국 FDA로부터 신속검토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발표했다.
FDA는 패스트트랙 제도에 따라 시험약 TH-302라고도 알려진 데보포스파마이드와 릴리의 항암제 젬자(Gemzar, gemcitabine) 병용요법을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두 기업은 과거에 치료받은 적이 없으며 전이성이거나 혹은 국소 진행된 절제 불가능한 췌장암을 겪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이 약물을 승인받을 계획이다.
데보포스파마이드는 많은 고형종양의 특징인 중증의 종양 저산소 상태에서 활성화되는 것으로 예상되는 저산소증 활성 프로드러그다.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지만 회사 측은 신속검토 절차에 따라 6개월 안에 이 약물을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약물은 이미 연부조직육종에 대해 신속검토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생물의약품 사업 부문 머크 세로노의 연구개발부문 책임자인 루치아노 로세티 부사장은 “머크는 치료하기 어려운 암에 대해 혁신적인 새로운 치료대안을 발견 및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많은 췌장암 환자들이 수술 불가능한 진행성 종양을 갖고 있으며 이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대안은 제한적인 실정”이라고 말하며 “패스트트랙 지정은 최우선 순위에 있는 프로그램이 제때에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레숄드의 베리 셀릭 CEO는 현재 진행 중임 임상시험에서 많은 부분이 올해 하반기에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췌장암은 비교적 드물지만 93~95% 환자들이 발병 후 5년 안에 사망해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