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입원 어르신에 카네이션 전달

2015-05-08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감사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전해왔다.

이날 이상욱 병원장은 윤영일 원목실장, 곽춘호 행정처장, 강해자 간호부장 등과 함께 400명의 어르신들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와 함께 정성껏 준비한 생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건강을 기원했다. 또한 복음 성가단이 함께해 ‘어버이 은혜’ 노래를 함께 불러 감동을 선물했다.

이상욱 병원장은 “병원장 취임 후 3년째 어버이날에 이런 의미 있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카네이션에 효도와 완치를 기원하는 1600여 교직원들의 마음을 담아 환우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곽춘호 행정처장은 “고신대복음병원은 암환자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고령 입원 환자가 많은 편”이라며 “어버이날 선물한 작은 감동이 어르신들에게는 그 어떤 치료보다 큰 힐링의 선물이 될 것을 기대 한다”고 밝혔다.

입원환자 곽모(70·경남 산청)씨는 “자식들도 생업으로 찾지 않아 외롭고 쓸쓸하던 차에 이렇게 병원장이 직접 병실을 찾아줘 너무 고맙다”며 “힘을 얻어 빨리 병마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카네이션 꽃말도 주목받고 있다. 어버이날에 감사의 뜻으로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풍습은 미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순절의 첫날부터 넷째주 일요일에 걸쳐 어버이의 영혼에 감사하기 위해 교회를 찾는 영국·그리스의 풍습과 1910년경 미국의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교회에서 흰 카네이션을 교인들에게 나누어 준 일에서 유래됐다.

카네이션은 색마다 꽃말이 다른데 어버이날에 사용하는 빨간 카네이션은 “당신의 사랑을 믿습니다. 건강을 비는 사랑”이고 분홍 카네이션은 “당신을 열렬히 사랑합니다”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의 어버이날은 1956년 국무회의에서 5월 8일을 어머니날로 정한 것에서 비롯됐다. 그 뒤 경로효친의 행사를 해오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날’이 거론됐고 1973년에 제정·공포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통해 ‘어버이날’로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