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계약 가능성 어느 때보다 높다”

공단, 수가계약 성사 위해 발걸음 분주

2004-11-02     의약뉴스
의약계와의 수가계약 협상을 앞두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내부적으로 올해는 반드시 의약계와의 수가계약을 체결, 건강보험제도 발전의 초석을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 1일 의약계 수임기구인 요양급여비용협의회 대표인 치협의 정재규 회장과 만나 수가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데 이어 3일에도 의협과 병협 고위관계자와의 자리가 예정돼 있다.

공단 수뇌부의 행보와 맞물려 공단 실무자의 자체 준비도 분주하다.

재정위원회 산하 환산지수 소위는 2일 오전 1차 회의를 개최, 수가와 관련된 내부 안을 조율하고 향후 의약계와의 협상일정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인제대 김진현 교수가 맡은 연구용역결과에 대한 발표회를 겸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공단측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물가인상률 범위’에서 수가계약 협상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이지만, 연구용역 결과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환산지수 소위 회의에 참석한 공단 연구센터 김진수 부장은 “의료계에서도 현재 자체 연구용역 결과를 내놓은 곳은 의협뿐”이라며 “조만간 공단 수가계약실무추진위원회가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실무진과 만난 자리에서 공단측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장은 “협상카드를 미리 보여줄 순 없지만 올해만큼 분위기가 좋은 적은 없다”면서 “예년에 비해 계약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공단 수가계약실무추진협의회는 오는 5일 요양급여비용협의회 실무진과 공식적인 첫 모임을 갖고 ‘수가 인상폭’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환산지수 소위 역시 공단과 의약계의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8, 9일경 2차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공단측의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재정운영위원회는 이같은 의견을 종합해 11일경 전체회의를 소집, 공단의 최종안을 도출해낼 방침이다.

의약뉴스 홍대업 기자(hongup7@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