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아약품, 무독성 항암제 시판 박차
2004-11-01 의약뉴스
삼아약품은 순천대학교의 생체의료용 고분자연구팀과 공동연구한 결과 독성이 없고 물에 잘 녹는 항암제 '키토산 나노 파클리탁셀'을 개발하는 데에 성공, 시판을 위한 전임상실험 단계에 들어갔다.
키토산 나노 파클리탁셀은 기존 항암제가 항암효과는 뛰어나지만 용해성이 낮아 독성높은 부형제를 함께 투여해야 하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
이에 따라 부형제로 인한 부작용 우려 없이 환자에게 다량 투여가 가능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고,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한다는 점 때문에 키토산 나노 파클리탁셀이 상용화될 경우 암 치료에 획기적인 변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종 실험을 거쳐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후 빠르면 2006년 말 경에 출시한다는 것이 삼아약품 측의 계획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유는 현재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연구만 끝난 상태여서 앞으로 다양한 방향에서의 검증이 필요하고 임상실험도 남아있어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삼아약품은 키토산 나노 파클리탁셀이 시판될 경우 연간 규모 500억에 이르는 국내 시장에서 단기간에 최대 50% 이상을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약뉴스 한희진 기자 (orange@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