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2015-04-20     의약뉴스

 
 
 
 
 
 
 
 
 
 
 
 
배꽃을 이화(梨花)라고 하죠.

지금이 한창입니다.

멀리서 보니 마치 흰소금을 뿌린 듯 눈앞이 아찔하더군요.

가까이 와서 보니 향기가 정신을 혼미하게 합니다.

장관이라는 표현은 이런데 써야 맞을까요.

두견새의 선회비행과 비에 젖은 이화를 보니 세상 시름 잠시 사라지더군요. 

이조년의 시조가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

일지춘심을 자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양 하여 잠못들어 하노라.

좋은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