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도매 의사들과 다툼 잦다

2004-10-28     의약뉴스
이른바 품목도매들이 병원과 잦은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28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품목도매들이 병원에 선불금조로 리베이트를 미리 지급했으나 의사들이 약정한 대로 약을 팔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 예를 들어 매달 1천만원 어치 약을 구입해 주면 리베이트로 20%를 주겠다고 약정하고 1년치 2천여만원을 건냈으나 병원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 병원이 어렵거나 다른 품목도매들이 치고 들어와 의사들이 약속을 깨는 경우가 있고 이때는 도매도 피해를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어 과감하게 계약을 파기하고 돈을 돌려 달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고 말했다.

한편 품목도매들은 특정한 품목을 특정 제약사로 부터 시중가 보다 싸게 받아 친분이 두터운 의사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행태를 말하는데 전국 1,600여 도매 가운데 1천여 곳이상이 품목도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