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대의원회 의장 선거 5파전 확정

오는 26일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열릴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들이 정해졌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지난 16일 대의원회 의장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들을 공고했다.

입후보한 후보들은 인천시의사회 대의원회 김남호 전 의장, 서울시의사회 김인호 전 감사, 대한의사협회 이창 감사,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전 회장, 경상남도의사회 대의원회 최장락 의장 등(가나다 순) 5명이다.

인천시의사회 김남호 전 의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인천시의사회장, 인천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의장은 “노환규 전 회장이 임기동안 대의원회와 회원 간 갈등이 컸고 그런 부분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회원들이 더 힘들었다”며 “화합하고 단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조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 김인호 전 감사는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송파구의사회장을 거쳐 의협 의약분업대책위원장, 의협남북의료협력위원장, 서울시의사회 수석 감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전 감사는 “의료계가 최근 6년간 진보와 보수로 나눠 갈등을 빚어왔는데 양 측에서 보면 나는 편협하지 않고 어느 파에 속하지 않고 중간에 있었다는 것을 다른 대의원들이 다 안다”며 “원칙을 준수하고 절차를 중요시하며 의협의 긍지와 대외적인 이미지를 살리고 의협이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찾겠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 이창 감사는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대고시의사회 부회장, 대구시의사회 회장,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을 거쳐 대한의사협회 감사를 맡고 있다.

이 감사는 ‘의료계가 여러분야에서 각 직역이 모두 어려운데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습 만들고 전체가 한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대의원회도 문제가 있다면 고쳐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급격한 변화는 반대하고, 순리대로, 절차를 가지고 변경해가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 임수흠 전 회장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졸업하고 송파구의사회장을 거쳐 의협 재무이사, 의협 상근부회장,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회장, 소아과학회 부이사장, 의협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임 전 회장은 “평소 꾸준히 회원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모아 중앙에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며 “대의원회의 개혁과 회원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모습 등을 통해 회원들의 공감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회원을 먼저 생각하며 대의원회를 이끌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경상남도의사회 대의원회 최장락 의장은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경상남도의사회 부회장, 경상남도 개원내과의사회장, 대한개원내과의사회 부회장 등을 거쳐 현재 상남도의사회 대의원회 의장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대변인을 맡고 있다.

최 의장은 “나는 보수와 혁신 중간지점에 있는 사람으로 양 측의 의견을 잘 수렴해 화합하고 소통하는 대의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정함을 잃지 않는 의장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 대의원회 의장으로 출사표를 던진 5명 중에 누가 대의원회 의장이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