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암 진단 기술 위해 'CAPP 메디컬' 인수
2015-04-1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로슈는 혈중 순환 종양 DNA(ctDNA, circulating tumor DNA)를 탐지해 암을 검진하고 모니터링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스탠포드 대학교의 암 연구자들과 산업 전문가들이 설립한 유전체학 연구 기업인 CAPP 메디컬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CAPP 메디컬의 기술은 채혈을 통해 적은 양의 ctDNA를 분리,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암 치료법의 선택과 종양 반응 및 치료 저항성에 대한 모니터링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로슈진단 최고운영책임자인 롤랜드 디겔만은 “로슈는 채혈을 이용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이 암 진단 시기와 암 진단 모니터링 방식을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사용되는 PET, CT 영상과 비교했을 때 매우 비용효율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CAPP 메디컬의 기술은 로슈의 진단 부문 제품을 강화할 것이며 제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시험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CAPP 메디컬의 아쇼크 크리시나무르티 CEO는 “이번 인수는 암 검사법의 발전을 위한 로슈의 헌신을 나타낸다”고 말하며 “로슈가 이 기술을 발전시키고 완전한 잠재력을 실현시킬 수 있는 최적의 기업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CAPP 메디컬은 2013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차세대 DNA 염기서열 분석을 이용한 비침습성 암 탐지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환자별 최적화를 할 필요 없이 검사의 민감도와 특이도에 기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