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마케팅 다각화
2004-10-27 의약뉴스
인기가수 비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가 됐던 광동제약의 비타500은 최근 브랜드 사이트(www.vita500.com) 오픈을 앞두고 이를 기념해 한국맥도날드와 함께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공동 이벤트를 펼친다.
광동제약은 최근 지난 2월에 체결한 비와의 비타500 광고모델 계약이 만료되자 다시 재계약을 맺었다.
인기스타와의 모델계약, 패스트푸드점과의 공동 이벤트를 통해 젊은 층들에게 광고 카피 그대로 '마시는 비타민C 비타 500'을 강하게 인식시킨다는 전략이다.
또,보령제약은 음주소비가 늘어나는 연말연시를 맞아 일찌감치 위장약인 겔포스엠에 대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겔포스엠 붐업 캠페인'이라는 타이틀 아래 펼쳐지는 이번 마케팅에는 기존에 단발적으로 진행되던 마케팅 활동들을 하나의 컨셉으로 통합해 펼치는 IMC(integrated Marketing Communication)전략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보령제약은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유흥가를 경유하는 버스에 광고를 부착해 '속쓰림 참지 말자'라는 슬로건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중년남성, 혹은 직장인에게 한정되던 기존 겔포스엠의 브랜드 이미지를 깨기 위해 인터넷에 브랜드 미니홈피를 개설해 젊은층에게도 친근하게 접근함으로써 구매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동아제약은 기존에 시판되던 감기약 판피린에 허브 추출물을 첨가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웰빙붐에 합류했고, 고전적인 판피린 에프의 인형 캐릭터를 이용해 네티즌을 상대로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제약회사가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도입으로 수요층 확대와 독립적인 브랜드 이미지 상승으로 다소 침체된 음료 및 일반의약품 시장이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약뉴스 한희진 기자 (orange@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