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7대 제약산업국 목표"
2004-10-26 의약뉴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한 '제2회 Bio Executive Forum'에서는 정부 및 제약사 관계자들이 참가해 산업계가 바라는 바이오산업 육성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제약사 대표로 참석한 CJ(주)는 제약산업이 전체BT산업의 9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나, 국내 R&D 예산 총 6조273억 가운데 10%정도가 BT산업에 배분돼 더욱 집중적인 투자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CJ(주)에 따르면 바이오신약 분야는 전세계적으로 초기시장이므로 일부 기술은 우리나라도 세계적 수준에 있어 충분한 개발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의약품 합성기술과 제제화기술은 상위수준으로 세포치료제, 치료용 백신 등 특정분야 기술수준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신약개발은 지식 기반 산업으로 우수한 인적자원을 제외하고는 다른 부존자원이 없는 한국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제기했다.
우리나라는 1999년 SK제약이 위암항암제인 선플라 주를 국내 처음으로 제품화에 성공한 이후 9개의 신약을 개발해 세계 11번째 신약 개발국으로 진입한 상태라고 CJ(주)측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 1993년 한국화학연구원이 퀴놀론계 항생제를 영국의 SKB에 수출한 이후 6건의 신약기술이 해외에 수출돼 지난 2002년을 기준으로 7조원의 외화를 벌여들였으며, 이는 완제의약품 세계시장의 약 1.45%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명석 상무는 "세계 10대 제약사는 지난해 매출액의 17.5%를 R&D산업에 투자해 25조원을 벌어들여 16.4%의 순이익을 기록한 반면, 국내 10대 제약사의 경우 4.0%의 투자로 2천606억원을 벌어(6.6%의 순이익율) 매출액만으로 96배의 차이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BT산업을 차세대성장동력 R&D사업의 핵심으로 삼고, 오는 2012년까지 200억 달러를 수출함으로써 세계수출시장의 10%를 점유하는 7대 강국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2005년 한해 바이오신약사업 114억4천만원, 바이오장기사업 58억8천7백만원, DNA칩사업에 30억 등 총 203억2천7백만원을 투자하고, 10년간 바이오신약 사업에 12조9천75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로써 진단용 DNA칩 분야 세계 5위 이내 진출과 신규진단시스템 10종 개발, 연간 1조 8천억 내수시장 창출 및 50억불 이상의 수출을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복지부 임종규 보건산업과장은 "BT, IT, NT 등 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질병극복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함으로써 예측의학과 맞춤진료 및 바이오장기산업으로 미래는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과장은 또 "복지부는 궁극적으로 2012년까지 바이오보건산업을 세계 7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고 건강수명을 72세로 연장시킬 것"이라며 "세계 바이오헬스시장 점유율을 현2%에서 5%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