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청회,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전환점 되길"
전국 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 연합은 5일,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회 공청회를 앞두고 이에 대한 논평을 전해왔다.
이들은 이를 통해 이번 공청회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국회 공청회는 계속 논란으로 남아있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국회가 직접 나섰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국회 공청회를 계기로 의료기기 사안에 관한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키고, 진정으로 한의학이 국민건강을 위한 의학으로 한 단계 더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논평 전문.
국회 공청회의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논의가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촉구합니다 |
한의학과 양의학을 불문하고 의학은 각 시대에 존재하는 지식과 기술을 진단과 치료에 적용하며 발전해왔습니다. 질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정확한 진단과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의료인의 노력은 끊임없이 이어져왔습니다. 의료기기는 과학과 공학의 산물이며, 관찰과 측정에 도움을 줌으로써, 의사가 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수단입니다. 한의대생들은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등의 기초생명과학 및 진단검사의학, 방사선학, 영상진단학 등 의료기기 사용에 필요한 지식들을 정확한 진단과 환자에게 더 풍부한 치료를 위해 쉼 없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사가 되면 국민들에게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하지 못하는 모순적이고 부당한 현실에 처해있습니다. 그런데 작년 12월 2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규제기요틴 「민관합동 회의」에서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 확대가 논의되면서 비단 한의계 뿐 아니라 전 국민적인 관심과 기대가 모아졌습니다. 이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확대가 국민들의 진료 선택권을 보장하고, 보다 정확한 임상진단을 가능케 하며, 한의학 연구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국민을 위한 선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지난 1월 21일 복지부는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과 관련하여 '초음파·X-ray'는 논의대상에서 제외한다" 라며 기존의 정책목표와 취지를 퇴색시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임상적인 당위성, 대국민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요구가 분명함에도, 일부 기득권 이익집단으로 인해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국민의 눈높이로 바라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의 경우 대표자 차원에서 단식을 진행했고, 학생들도 기자회견에 나서는 등 필요이상으로 한의계, 양의계와 정부간의 논쟁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4월 6일 진행되는 국회 공청회는 계속 논란으로 남아있던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해 국회가 직접 나섰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국회 공청회를 계기로 의료기기 사안에 관한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키고, 진정으로 한의학이 국민건강을 위한 의학으로 한 단계 더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참의료인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지금도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학도들의 열망을 지켜주십시오.
참/의/료/실/현/의/신/화/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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