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튼병원]골다골증 갱년기 전 사전 관리 ‘필수’

2015-04-03     의약뉴스

뼈가 약해져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골절상을 입는 골다공증 환자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8년 61만4,397명에서 2013년 80만7,137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2.3배 이상 많았고, 특히 2013년 진료인원 기준으로는 13.4배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해 70대(1만5058명, 35.3%)가 가장 많은 높았고 60대(1만3413명, 31.5%) 뒤를 이었다.

골다공증은 쉽게 말해 뼈에 구멍이 뚫리는 질환으로 자체적인 증상은 없지만 뼈의 밀도와 강도가 서서히 약해지면서 작은 자극에도 골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골다공증이 무서운 이유는 단순히 뼈가 약해지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로 인해 골절상을 당했을 때 각종 합병증 등의 이유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 30세 기점으로 골량 최대치 올랐다가 서서히 감소
골다공증은 골의 양적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뼈의 강도를 약하게 만들어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골절은 흔히 낙상이나 사고 등의 강한 외력을 받을 때 발생하지만, 골다공증에 걸린 환자들은 가벼운 부딪힘만으로도 쉽게 손목, 척추, 고관절 등이 부러질 수 있다. 환자 스스로 강한 외부 충격을 받은 기억이 없어 부상 즉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시간이 지나 골절 통증이 나타나 병원을 찾아 골다공증 진단을 받는 경우도 많다.

노인성 질환인 골다공증은 주로 갱년기에 많이 발생하고, 여성들에게 집중적으로 발병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30세를 기점으로 골량이 최대치에 올랐다가 서서히 감소하게 되는데, 20~30대에 무리한 다이어트 등으로 골밀도를 높이지 못하면 골다공증에 쉽게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50대 이후 여성들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뼈가 약해져 골다공증이 빠르게 진행된다. 한번 약해진 뼈는 회복이 어려운 만큼 갱년기에 접어들기 전에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갱년기 전부터 골다공증 관리 필요, 생활습관 개선 및 골절 위험 낮추는 노력으로 예방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뼈 형성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인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은데 멸치, 우유, 치즈는 물론 해조물 등에 많이 함유돼있다. 또한 칼슘의 흡수를 돕고 골질을 결정짓는 비타민 D의 영양상태를 충분하게 유지해야 한다. 음식이나 약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지만 자외선으로 활성화시켜야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루 중 햇빛을 쪼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골절의 위험을 줄이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노력도 중요하다. 화장실이나 부엌처럼 물기가 많은 곳은 미끄럼 방지 매트를 붙이고, 손잡이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외출할 때는 바닥면이 거친 신발을 착용하고, 지팡이를 이용하면 몸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평상 시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도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좋은 생활습관이다.

골다공증이 심한 경우 작은 사고로도 큰 골절상을 입을 뿐 아니라 골절이 재발되거나 치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여성이라면 폐경기 이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자료제공: 웰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