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원주이전 '외부인력' 제외

과제 연구원 등...다수 이직 전망

2015-04-02     의약뉴스 남두현 기자

올해 말 원주이전을 앞두고 있는 심평원이 외부인력의 이직이 다수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향후 해당 업무를 자체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원주로 이전을 하게 된다면, 외부인력의 경우에는 거리상 제약 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복리후생을 심평원 본원에서 제공할 수 없음에 따라 이직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

손명세 심평원장은 1일 월례조회를 통해 이 같이 전하고, 원주 이전에 따른 인력 설계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손 원장은 “해당 인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원점에서 검토해 볼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심평원이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외부인력을 과하게 채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야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심평원 본연의 업무를 남의 손을 빌어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봐야 할 시기가 왔다는 설명이다.

외부인력으로는 과제연구원과 전산 SM인력을 예로 들었다.

이와 관련, 각 부서별로 연구원을 개별 채용하게 돼 전체 인원수를 파악하기도 어렵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손명세 원장은 심평원이 향후 원주시대에 걸맞은 조직 설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손 원장은 내부적으로는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조직문화를 강조했으며, 외부적으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을 향해 심평원의 보건의료서비스 구매기능을 인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건보공단 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보건의료 부문의 구매는 심평원의 기능이 아니라고 반박한바 있다.

그는 “공단이 가지고 있는 구매 기능도 서로간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며 기관 간 협력의 필요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