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새 면역항암제 계약 체결

키트루다 병용요법...임상 계획 위해

2015-04-0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의 머크&컴퍼니는 PD1 억제제 키트루다(Keytruda)와 다른 항암제의 병용요법을 시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머크는 키트루다와 신닥스(Syndax)의 히스톤 데아세틸라제(histone deacetylase, HDAC) 저해제 엔티노스탯(entinostat) 병용요법을 흑색종,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임상 Ib/II상 연구를 통해 시험하고 이후 신속하게 임상 3상 단계로 진입할 계획이다.

엔티노스탯은 최근에 미국에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승인된 노바티스의 패리닥(Farydak, panobinostat)이나 2006년에 승인된 머크&컴퍼니의 림프종 치료제 보리노스탯(vorinostat)과 같은 계열의 약물이다.

현재 신닥스는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엔티노스탯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FDA는 엔티노스탯을 이 적응증에 대한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한 상태다.

이번 계약은 키트루다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옵디보(Opdivo) 같은 PD1 억제제를 다른 항암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 가장 잠재성이 크다는 견해를 강화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한 해에 수백억 달러의 규모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는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려고 하기 때문에 거의 매주 새로운 면역항암제 계약이 발표되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내에 면역항암제 시장의 연간 총 매출액이 4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시장은 가격이 높지만 효과적인 치료제를 원하고 있는 많은 환자들의 수요로 인해 성장하고 있다. 옵디보와 키트루다의 경우 1년 치료비용이 15만 달러 정도다.

다만 새로운 치료제에 의료체계를 통한 급여를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