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의사회, 참신한 'Back to the Basic'

춘계 학술대회 열고...보험·약물 위주 강좌 호응

2015-03-30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지난해 추계학술대회에 이어 올해 춘계학술대회에서도 모토는 ‘Back to the Basic’이다.”

대한피부과의사회(회장 임이석)은 지난 2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지난 추계학술대회에 이어 기본에 충실하자는 모토 하에 피부과 진료에 있어서 양날의 검인 스테로이드에 대한 리뷰와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피부질환의 진료 노하우, 보튤리늄 톡신을 이용한 팔자주름과 하안검의 치료에 대한 강의를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지난해에 이어 여드름과 색소질환, 화장품에 관한 마스터 인증제도를 시행해 연속성 있는 지식전달에 도움이 되도록 했으며, 이번 학술대회에는 여드름 등으로 넓어진 모공의 치료와 색소질환인 후천성양측오타모반모양반에 대한 여러 치료방법, 피부과에서 여러 시술 후에 사용하는 적절한 화장품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 피부과의사회 임원진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손발톱 무좀 치료를 위한 레이저 시술에 관한 내용과 여러 최신 레이버 장비의 사용과 사용 후 결과에 대한 강의를 마련해 최신의 의료시술을 소개했다는 게 의사회의 설명이다.

또한 피부과의사회는 최근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신사와 카이로프랙틱사를 합법화하려는 정부의 규제기요틴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피부과의사회 임이석 회장은 “정부의 규제기요틴 정책을 보면 국민 건강을 볼모로 잡고 이를 통해 딜을 하자는 것”이라며 “한의사들은 한의사들이 배운 영역이 있고 의사는 의사로서 배운 영역이 있는데 한의사들이 의료기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의사가 한약을 조제하는 것처럼 원론적으로 말이 안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석민 총무이사도 “단지 배웠다는 이유만으로 상대 영역을 자기 영역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우기는 것은 면허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피부과는 타과에 비해 쉽게 접근해올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한의사들도 피부과로 쉽게 접근해오려고 하는데 이에 대매 맞대응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또,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신사와 카이로프랙틱사 합법화 등을 의사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보지 말아달라”며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문신을 하게 되면 피부과의 수요가 많아지고 소득도 많아진다”고 지적했다.

문신을 하는 건 가볍지만 지우는 과정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피부과의사로서는 오히려 이득이지만 돈이 아닌 국민 건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게 임 회장의 설명이다.

이상준 기획정책이사는 “전 세계 어디에도 전자기기는 공산품과 의료기기에 관한 법만 있지 미용기기법이라는 건 없다”며 “전자기기는 의료기기법이냐 공산품법으로 나눠있는데 이를 우리나라에서 또 다른 분류를 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있어서 가장 위험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피부과의사회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잘못된 피부과에 대한 정보가 많아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 피부과의사회에서 제작한 '올바른 피부과 찾는 법' 홍보 책자.

정예리 홍보이사는 “블로그에 많은 정보를 올리고 있고 최근에는 ‘올바른 피부과 찾는 법’이라느 제목의 홍보 책자도 만들었다”며 “병원에 이 책자를 비치에 피부과 전문의 구별법, 피부과 약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환자들이 보다 알기 쉽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