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브루비카' 병용요법 임상시험 성공
질병 무진행 생존기간...크게 늘려
존슨앤존슨과 파마사이클릭스는 임브루비타(Imbruvica, ibrutinib)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연구를 조기 종료했다고 발표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혹은 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들이 등록된 HELIOS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임브루비카와 바이오젠 아이덱의 리툭산(Rituxan, rituximab), 벤다무스틴으로 구성된 병용요법은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를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독립적인 자료모니터링위원회는 눈가림 연구를 중단하고 위약을 투여 받은 환자들에게 임브루비카를 투여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주도록 권고했다.
파마사이클릭스는 이번 임상시험 자료가 임브루비카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승인신청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마사이클릭스는 애브비가 약 21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기업이다.
임브루비카는 시판 첫해인 작년에 2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존슨앤존슨은 2011년에 파마사이클릭스와 9억7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브루톤스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인 임브루비카에 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임브루비카는 이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외투세포림프종 치료제로 승인된 상태이며 최근에 FDA는 이 약물을 최초의 발덴스트롬 거대글로불린혈증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있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및 소림프구성 림프종 환자 578명이 참가해 최대 6사이클에 걸쳐 리툭시맙과 벤다무스틴을 위약 혹은 이브루티닙과 함께 투여 받았다.
임상시험 자료는 향후 미국임상종양학회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