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평가기준 개발 시급하다
2004-10-19 의약뉴스
19일 열린 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현애자 의원은 평가항목 숙지 부족, 외관의 평가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평가항목의 공개가 의료기관평가를 한달 앞둔 시점에서 발표돼 평가대상 병원의 사전준비와 평가항목 숙지조차 어려운 조건에서 평가를 시작했다는 점.
현재 인터넷을 통한 문의건수가 1천 건을 넘어서는 등 사전준비 부족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평가요원 교육의 경우 3시간에 불과해 평가요원의 항목이해가 상이하고, 150개에 달하는 평가항목을 숙지할 수 없어 형식적인 평가에 그쳤다고 주장했다.
현 의원은 또 “평가항목에 있어서 의료의 질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외관 평가에 치우쳤다”며 “이중 응급실 시설수준 평가에서 앰부백, 후두경 등 16개 장비 구입여부 항목은 조사항목의 결정 근거의 제시 미비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현 시점에서 평가기준 개발체계를 확립하고 평가기준의 발전방향을 수립해야 한다”며 “학회와 병원을 비롯한 간호사 및 시민사회단체들의 의견을 소홀이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제기했다.
한편, 의료기관평가는 지난 8월 31일 고대 안암병원을 시작으로 11월 3일까지 78개 병원이 평가받게 되며, 올해 12월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