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은 주는데 %는 늘고 유통 대혼란
2004-10-19 의약뉴스
19일 유통가에 따르면 큰 집( 규모가 큰 업소)이나 작은 집( 매출이 적은 업소) 가릴 것 없이 힘든 상황을 맞고 있다. 굳이 더 어려운 곳을 꼽으라면 작은 집 들이다. 한 중견 도매상 사장은 " 매출이 큰 이른바 상위 서너곳이 벌이는 추악한 유통은 나머지 도매업소를 고사시키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 %는 %대로 다 주고 1일 2배송으로 요양기관에 접근하니 영세 도매는 거의 고사직전 이다" 고 한숨을 쉬고 " 큰 집이면 큰 집 답게 정도경영을 해야 할 것" 이라고 흥분했다.
다른 도매상 사장도 " 이것은 공정한 게임이 아니다" 라고 단정짓고 " %로 요양기관의 거래를 독점하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생존을 위한 자구책들이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 의원이나 약국 등 한 곳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으면 위험하다" 며" 약국영업과 병의원 영업 그리고 입찰 참여 등으로 수익을 고루 내면서 위험을 분산시켜야 생존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한편 올 입찰 시장은 12월 있을 암센터와 경찰병원을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된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