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도, 110억 달러에 '샐릭스' 인수 추진

이미 인수 합의한 ...밸리언트와 경쟁

2015-03-1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엔도 인터내셔널이 샐릭스 파마슈티컬스(Salix Pharmaceuticals)를 인수하기 위해 약 110억 달러 상당의 현금 및 주식 지급을 제안했다.

이는 앞서 캐나다의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와 샐릭스가 합의한 인수가격보다 높은 금액이다.

엔도는 샐릭스의 주식 1주당 약 175달러를 지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밸리언트는 지난 2월에 샐릭스를 주당 158달러, 총 1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엔도의 인수제안에 대해 밸리언트 측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이미 합의된 현금계약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엔도는 샐릭스의 주식 1주당 현금 45달러와 엔도 주식 1.4607주를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엔도는 만약 자사의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샐릭스의 주주들은 합병된 회사 지분 중 40%를 소유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새로운 회사의 이사회 자리도 제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샐릭스는 엔도의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도의 라지브 드 실바 최고경영자는 “자사의 목표는 1주일 내에 확정적인 합병계약을 공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통증관리 부문 약물을 집중적으로 제조하고 있는 엔도는 이전에도 샐릭스를 인수하는데 관심이 있었지만 거절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생명공학 및 제약 부문에서 체결된 계약은 2009년 이래로 가장 많은 약 600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