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카디널헬스에 스텐트 부문 자회사 매각
존슨앤존슨은 의료기기 부문 자회사인 코디스(Cordis)를 카디널헬스(Cardinal Health)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의약품 도매업체인 카디널헬스는 코디스를 19억4000만 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다.
코디스는 작년에 7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카테터나 스텐트 같은 광범위한 심혈관 및 혈관 관련 의료기구를 제조하고 있다. 인수절차는 올해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디스 매각은 존슨앤존슨이 50억 달러 규모의 심혈관계 스텐트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존슨앤존슨은 90년대에 심혈관 스텐트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보스턴 사이언티픽, 애보트 래버러토리즈, 메드트로닉 같은 회사와의 경쟁에 직면했다.
스텐트는 혈관성형술을 통해 폐색된 동맥을 열려고 할 때 버팀목 역할을 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직성장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는 약물 코팅이 추가되는 등 점차 복합한 기술이 적용됐다.
존슨앤존슨은 2011년에 시장에서 사이퍼(Cypher) 제품을 철수하고 차세대 장치의 개발과 두 곳의 공장가동을 모두 중단하면서 약물방출스텐트 사업을 포기한 바 있다.
존슨앤존슨의 최고재무책임자인 도미닉 카루소는 최근에 자사는 의료기구 부문 상품시장에서 벗어나 바이오센서나 정형외과 같은 분야에 집중하길 원했다고 밝혔다.
주요 대형 제약회사들은 근래에 들어 조직의 전문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비핵심 사업을 분리매각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박스터는 생물의약품 및 의료기술 사업을 분리하는 중이며 화이자, 노바티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각각 자회사를 매각했다.
카디널헬스는 수술가운, 장갑, 상처관리제품 같은 병원물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심혈관계 기구 및 다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