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스크 아모디핀 마주 보고 신경전
2004-10-15 의약뉴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600 여명의 엠알 들이 아모디핀 판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동네 종병은 " 10명의 노바스크 환자 가운데 7명이 아모디핀으로 교체됐다" 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미는 약효를 보증하기 때문에 의사들의 처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미는 이미 노바스크를 내년중에는 확실히 견제하고 적어도 2-3년안에 추월한다는 야심찬 계획까지 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14일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순환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한미 아모디핀 부스는 단연 활기찼다.
공교롭게도 화이자 노바스크 부스와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 실감이 더 했다. 한미 관계자들의 표정은 매우 밝았고 의사들은 한미가 제공하는 커리커쳐에 자신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을 보면서 매우 만족해 했다. 한 참가자는 " 작은 부분까지 의사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기분을 좋게한다" 고 말했다.
반면 화이자 관계자는 " 노바스크 매출이 많이 줄었느냐, 왜 의사들이 아모디핀을 처방하느냐, " 고 묻는 등 초조한 기색을 드러냈다. " 그동안 독점품목에 대한 고압적 영업자세가 의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답변에 대해서는 침울한 표정이 역력했다.
한편 15일까지 진행되는 학회는 순환기 시장의 전쟁터와 같은 분위기였다. 외자사에 맞서는 국내사들은 이제는 한번 해볼만 하지 않느냐는 기세로 달려 들었다.
대회장과 연결되는 통로인 4층 메인을 확보한 16개 제약사의 부스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부스가격은 크기와 위치에 따라 400만원에서 200-300만원 으로 다양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