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노바티스, 자산 교환 거래 완료
소비자 건강 분야...합작회사 설립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노바티스가 백신 사업 및 항암제 사업을 맞바꾸고 소비자 헬스케어 지사를 새로 설립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계약조건에 따라 GSK는 52억5000만 달러를 노바티스의 백신 사업을 위해 지불하고 노바티스는 GSK의 항암제 사업을 위해 160억 달러를 지급한다.
또한 두 회사는 소비자건강 분야에서 GSK가 63.5%의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계약은 지난 4월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노바티스는 신장암 치료제 보트리엔트(Votrient, pazopanib)와 유방암 치료제 타이버브(Tyverb, lapatinib) 같은 다수의 시판된 제품에 대한 소유권과 GSK의 항암제 R&D 파이프라인에 대한 선택권을 획득했다. GSK는 B형 뇌수막염 백신 백세로(Bexsero) 같은 백신 사업을 차지했다.
GSK 측은 노바티스와의 계약을 통해 78억 달러를 획득할 것이며 약 40억 파운드 정도는 주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바티스의 항암제 사업 매입금액 중 최대 15억 달러 정도는 최근에 긍정적인 결과가 공개된 BRAF 저해제 타핀라(Tafinlar)와 MEK 저해제 메키니스트(Mekinist)의 COMBI-d 시험 결과와 연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타핀라와 메키니스트는 이미 미국에서 승인된 제품이며 GSK는 병용요법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 COMBI-d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GSK는 이 시험 자료에 대한 FDA의 검토 결과에 따라 15억 달러 획득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노바티스는 항암제 사업 계약 조건으로 이 분야에서의 독점을 피하기 위해 BRAF 저해제와 MEK 저해제인 LGX818과 MEK162를 어레이 바이오파마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노바티스는 이 약물들의 개발 가능성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어레이를 지원해야만 한다.
GSK와 노바티스는 흑색종 치료를 위해 RAF/MEK 병용요법 개발하는 단 3개 기업 중 2곳이었다.
GSK의 앤드류 위티 회장은 이번 거래의 완료는 “제약, 소비자 헬스케어, 백신 분야에 걸쳐 더 탄탄하고 균형 있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회사 전략에 있어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GSK는 오는 5월 6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자 회의를 열고 올해 실적 가이던스와 기업 구조조정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