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약사 34%는 전문직업 만족한다

2004-10-14     의약뉴스
근무약사 중 34%는 전문직업인으로서 직업에 만족하며, 69.3%가 노력여하에 따라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회장 원희목) 근무약사위원회(박정신 근무약사이사)는 지난 6월 28일부터 8월 4일까지 의식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근무약사위원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직업인으로서 만족도가 34%, 불만족이 19%로 대체적으로 약사로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근무약사 가운데 69.3%가 약국을 약사의 직장으로 노력여하에 따라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다고 답하는 등 약국의 미래에 대해서 상당수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근무환경의 경우 전체의 39.4%가 현재의 근무환경에 만족하나 20대 남자들은 근무환경에 불만족을 표시했으며 40대부터는 이에 만족하는 빈도가 높게 책정됐다.

근무환경의 불만족 원인으로는 우선 업무과중으로 인한 과로가 가장 큰 이유였으며, 이외에 장래성과 인간관계의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근거로 약국당 평균적인 근무기간은 한 약국당 2년 이내로 근무한 경우가 65.8%, 5년을 초과한 장기 근무약사의 경우 40∼50대 이상 남자에게서 상대적으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근무약사의 이직율이 높은 이유로 절반이상이 약국내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48.3%)로 답했으며, 미래에 대한 장래성이 보장되지 않아서(40.6%) 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체의 50.4%가 현재의 급여수준에 대해 불만족을 표했고, 이는 50대로 갈수록 급여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

박정신 근무약사이사는 "근무약사들이 근무환경에 대해 급여기준보다 인간관계나 개설약사의 경영방침을 우선순위로 뒀다"며 "이는 향후 전문약사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는 "근무약사위원회는 근무약사를 대약의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며 "향후 위원회의 홍보는 물론, 근무약사의 업무지침 등 제반적인 이해관계를 정립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