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간호등급 ‘중하위권’

2004-10-13     의약뉴스
전국 대형병원에 종사하는 간호사들의 등급이 중하위권과 4ㆍ5등급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은 13일 열린 국립의료원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형병원 간호사서비스 수준이 낮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장향숙 의원에 따르면 전국 38개 대형병원의 간호등급은 최고등급의 경우 1건(0.2%), 2등급 27건(4.7%), 3등급 113건(19.8%)에 불과했다.

하지만, 4등급은 212명으로 전체의 37.2%, 5등급은 207명으로 36.3%에 달했으며, 6등급과 기타등급은 각각 8명(1.4%)와 2명(0.4%)로 나타났다.

장 의원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은 대형병원 가운데 간호서비스가 양호한 편”이라며 “반면 경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등은 5ㆍ6등급을 벗어나지 못해 간호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열악했다”고 밝혔다.

한편, 장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간호등급 가산금 73억원을 수령, 삼성서울병원은 43억7천만원, 연대세브란스병원 40억6천만원, 서울대병원이 31억7천만원, 아주대병원이 23억1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