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000만 파운드 투입 치매약 개발 박차

2015-02-1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Alzheimer’s Research UK)는 새 치료제를 찾기 위해 케임브리지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교, 런던대학교에서 3곳의 주요 개발기관을 통해 3000만 파운드 규모의 신약개발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같은 계획을 담당한 신약개발기관들은 향후 5년간 시험용 치매 치료제를 신속하기 개발하기 위해 90여명의 새로운 연구과학자를 고용할 예정이다.

연구소 측은 최고연구개발책임자의 가이던스 하에 대학교 학술 연구팀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각 기관의 생물학, 화학 분야 전용팀과 잠재성 있는 새 의약품을 설계 및 개발할 수 있는 전문가에 의해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치매를 겪고 있는 사람이 83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230억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매에 대한 정치적 집중도와 연구 투자액은 증가하고 있지만 효과적인 치료제는 여전히 절망적일 정도로 부족한 상태이며 영국에서 새로운 치매 치료제가 승인된 지는 이미 10년이 넘었다.

세계 각국의 보건부 장관들은 얼마 전 2025년까지 치매를 조절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연구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는 신약개발동맹(Drug Discovery Alliance)이 이를 위해 주요한 공헌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 책임자인 에릭 캐런 박사는 “가능성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임상시험 단계로 진입시키기 위해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유지, 강화하는데 필요한 투자 및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며 “유망한 다수의 시험약이 다음 단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법만이 선구적인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