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연구소 구조조정 일환 '개편'

2015-02-1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는 R&D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항암제 사업을 축소하고 이를 계열사인 젠자임의 업무로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사노피 R&D 총괄 책임자인 엘리아스 저후니는 미국 매사추세츠에서 일하고 있는 R&D 인력 중 100여명이 감원될 예정이라고 전하며 6년 전에 형성된 항암제 사업부는 암 치료 사업의 부활을 위한 희망을 의미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5년까지 자사의 핵심 사업이 증가하지 않았는데 충분히 탄탄하지 않은 사업의 막대한 기반시설 비용을 발생시킬 필요가 있겠냐”며 이 같은 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사노피 측은 R&D 조직 개편이 진행 중이며 젠자임 R&D는 이제 희귀병과 신경면역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노피는 지난 가을 핵심 당뇨병 사업에서 예상치 않은 가격할인에 따른 매출전망 하향조정 이후 크리스 비바커 전 CEO를 해고하고 이를 바로잡으려 하고 있다.

또한 사노피 의사회는 비바커 전 CEO가 80억 달러 어치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이사회에 알리지 않고 매각하려 한 것에 불만을 표했었다.

세르주 웨인베르그 사노피 회장은 암 연구에 필요한 재원을 재배분함으로써 가능한 한 신속하게 회사의 초점을 다시 맞추려 하고 있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알리려 하고 있다.

항암제 사업부는 비바커 전 CEO가 2008년에 임명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세워졌으며 회사를 바꿀 핵심요소로 평가됐었다.

이후 사노피는 비파르 사이언스를 5억 달러에 인수했지만 관련된 시험약의 최종 임상시험은 실패했으며 추가로 2억85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또한 이 기간에 탁소텔(Taxotere)과 엘록사틴(Eloxatin) 같은 제품의 특허권이 만료됐다.

저후니 박사 이 같은 변화는 “특정 사업의 운이나 불행에 따른 수정”이며 차기 CEO는 회사가 실시해온 구조조정을 이어서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