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 백신 제조사 '글리코백신' 인수

전체 소유권 획득...관련 분야 사업 강화

2015-02-1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2012년부터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었던 스위스 백신 제조사 글리코백신(GlycoVaxyn)에 대한 소유권을 1억9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글리코백신은 스위스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분리돼 2004년에 설립되었으며 주요 세균성 감염질환에 대한 차세대 접합백신을 위해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왔다. 시험약으로는 E. coli 대장균 감염 및 세균성 이질에 대한 임상 1상 단계의 약물들을 보유하고 있다.

GSK 백신사업부의 몬세프 슬라우이 사장은 현재 효과적인 백신이 없는 분야로 자사의 연구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하며 “이는 백신 사업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바티스와의 계약을 보완하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글리코백신의 가치는 약 2억1200만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이전부터 스피노바, 인덱스 밴처스,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 투자사 같은 밴처캐피털 회사와 월컴 트러스트 등이 글리코백신에 자금을 제공해왔으며 얀센과 글리코백신은 제휴관계를 맺은 바 있다.

계약 조건에 따라 GSK는 글리코백신의 플랫폼 기술 외에도 폐렴구균, 슈도모나스균,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성 감염증에 대한 초기단계의 백신을 획득할 예정이다. GSK 백신사업부는 작년에 31억9000만 파운드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은 글리코백신의 자주성과 민첩성을 유지하면서 GSK가 전달할 수 있는 지원은 제공할 수 있는 활동 방법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