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유전체 분석 업체 '시그니처' 인수

암 관련 분자진단 사업 강화...다섯 번째로 규모 커

2015-02-1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대형 제약회사인 로슈가 독일 기반의 시그니처 다이어그노스틱스(Signature Diagnostics)를 인수했다. 재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로슈의 분자진단 사업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의 거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니처는 다기관 전향적 임상 연구를 토대로 대장암, 폐암 등 다양한 유형의 암에 대한 혈장, 조직 바이오뱅크를 개발하는 항암 중개연구 및 유전체학 전문 기업이다.

또한 바이오뱅크의 샘플과 이와 관련된 임상 진행 자료, 유전자 자료를 이용해 암 환자의 비침습성 치료반응을 개선시킬 가능성이 있는 cfDNA(circulating cell free DNA)를 개발 및 입증하고 있다.

로슈 진단의 롤랜드 디겔만 최고운영책임자는 “바이오뱅크는 중개연구와 개인화된 치료제 개발을 위해 중요한 질병의 원인이나 근원을 규명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그니처는 고가치의 암 바이오뱅크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 개발 분야를 잇는 특수한 다리 역할을 해왔다”고 말하며 “로슈는 이 같은 두 분야에 대한 시그니처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표적화된 NGS기반 진단법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로슈는 시그니처가 비나 테크놀로지스(Bina Technologies)와 제니아 테크놀로지스(Genia Technologies) 인수 이후 성장 중인 시퀀싱(Roche Sequencing) 계열사와 통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