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리온, C형간염 병용요법 6주 치료 효과

2015-02-1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아킬리온 파마슈티컬스(Achillion Pharmaceuticals)는 자사의 시험용 C형 간염 치료제와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소발디 병용요법이 6주 치료 이후 바이러스 징후를 사라지게 했다고 발표했다.

아킬리온의 ACH-3102와 소발디 병용요법은 앞으로도 임상시험에서 이 같은 수준의 효과를 계속 나타낼 경우 결과적으로 길리어드나 애브비의 제품과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길리어드의 차세대 C형 간염치료제인 하보니는 소발디와 NS5A 저해제가 합쳐진 약물로 8주 치료 이후에 이 같은 수준의 반응률을 보였다. 지난 4분기에 하보니의 매출액은 21억1000만 달러 정도로 집계됐다.

애브비의 비에키라 팩(Viekira Pak)은 작년 12월에 미국에서 승인됐으며 치료기간이 12주인 병용요법이다.

아킬리온은 C형 간염 치료제를 독립적으로 개발 중인 소수의 제약회사 중 한 곳이다. 이번 발표 이후 회사의 주가는 10%가량 상승했다.

현재 진행 중인 중간단계 임상시험의 주목표는 환자들이 12주 치료 이후 지속바이러스반응에 도달하도록 하는 것이다.

아킬리온 측은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유전자형 1형 C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킬리온의 NS5A 저해제 50mg과 소포스부비르 400mg 병용요법을 시험 중이다.

최근 C형 간염 약물 시장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다수의 제약회사에서 새로운 신약을 만들어내고 있다.

아킬리온의 밀린드 데쉬판데 CEO는 이번 시험자료는 C형 간염에 대한 직접작용형 2제 병용요법 중 가장 치료기간이 짧고 반응률도 가장 높은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ACH-3102나 ACH-3422, 소바프레비어(sovaprevir) 등 회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을 활용해 6주 혹은 4주 치료법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