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앤컴퍼니, 특허만료·달러강세 실적 저조

2015-02-0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제약회사 머크앤컴퍼니는 지난 4분기 매출이 특허권 만료와 달러 강세로 인해 전년대비 7% 하락한 10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치인 105억 달러에 다소 못 미치는 결과다.

머크의 4분기 이익은 독일 제약회사 바이엘에게 일반의약품 사업을 매각한 덕분에 7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25억 달러 혹은 주당 0.87달러로 시장전망치인 0.86달러를 상회했다.

머크는 작년 한 해 전체 매출액이 422억 달러로 2013년과 비교했을 때 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환율변동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1%, 특허권 만료 및 사업부 매각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4%로 집계됐다. 미국회계기준(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2.54달러, 비 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3.49달러, 일부 항목을 제외한 GAAP 기준 주당순이익은 4.07달러로 나타났다.

머크 측은 달러강세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 대해 언급하며 올해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이 3.32~3.47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전체 매출액은 383~398억 달러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비해 시장전문가들은 주당순이익 3.49달러와 총매출 405억 달러를 전망했었다.

작년에 머크의 당뇨병 치료제인 자누비아/자누메트(Januvia/Janumet)는 매출이 60억 달러로 전년대비 3% 증가했으며 제티아(Zetia)와 바이토린(Vytorin)의 매출액은 41억7000만 달러로 3% 줄었다. 레미케이드(Remicade)는 23억7000만 달러로 매출이 4% 오른 반면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Gardasil)은 17억4000만 달러로 5% 감소했다.

이센트레스(Isentress)의 매출액은 16억7000만 달러로 2013년보다 2% 증가했지만 천식 및 알레르기 치료제인 싱귤레어(Singulair)의 매출액은 특허권 만료 때문에 10억9000만 달러로 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