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림프종 치료제 임상 3상 성공적

2015-02-05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는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들이 참가한 최종 임상시험 결과 가지바(Gazyva) 병용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그룹의 무진행생존기간이 단독요법군에 비해 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과거 리툭산/맘테라(Rituxan, MabThera)로 치료되지 않은 지연성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 3상 시험 결과 가지바와 벤다무스틴(bendamustine)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은 각 약물을 단독요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보다 질병이 악화되지 않고 더 오래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은 가지바 투여군에서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에 최종 분석이 이뤄지기 이전에 조기 종료됐다. 연구 도중 예기치 않은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과 스위스에서는 가지바로(Gazyvaro)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 가지바는 작년에 69억 스위스프랑의 매출을 기록한 리툭산/맙테라의 뒤를 이을 후속제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로슈는 리툭산의 특허권이 만료된 이후 제네릭 경쟁에 직면하기 이전에 가능한 한 많은 환자들의 치료제를 새로운 제품으로 전환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연매출 5억~10억 달러 규모의 적응증에 대해 가지바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로슈 측은 미국 식품의약국과 유럽의약품청 등에 이번 임상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