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정형외과]겨울철 등산, 족저근막염 주의

2015-02-02     의약뉴스

추운 겨울철에도 신체단련과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는 이들이 많다. 눈이 온후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산의 묘미에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정상까지 오르곤 하는데, 겨울산은 유난히 위험요소가 많아 등산장비를 비롯해 기온변화에 대비한 만반의 옷차림을 해야만 한다.

안전한 겨울산행을 위한 준비사항 및 다양한 부상에 대처하는 예방법이 나오는 가운데, 한편 겨울철 등산이 발바닥통증을 유발하는 족저근막염의 발병률 또한 높일 가능성이 있어 이 역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외상없는 발바닥통증의 주요 원인이 되는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이라는 발바닥 섬유조직에 염증이 생겨 보행의 불편함을 가져오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이란 발뒤꿈치에서 시작해 발 앞쪽에까지 발바닥에 붙어있는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일컫는데, 신고 있는 신발유형 및 서있는 직업, 오래걷기, 평발, 각종 발을 이용한 스포츠 등에 영향을 받아 손상을 입게 되면 염증이 발생하게 된다.

흔히 겨울철에는 패션아이템인 부츠, 높은 힐의 부띠 등이 족저근막염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체력을 단련시키고자 오르는 겨울철 등산 역시 무리한 보행과 더불어 딱딱하고 울퉁불퉁한 지면을 밟고 올라감에 따라 족저근막의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이에 따라 등산 후 다음날 아침, 침대에서 발을 내딛을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족저근막은 걸을 때마다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염증이 생기면 발을 내딛을 때마다 발바닥에서 통증이 유발되어 보행에 불편함을 가져오게 된다. 일정시간 걷게 되면 통증이 둔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칫 근육통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지만, 방치할 경우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종아리, 무릎, 허리에까지 통증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 등산은 낮은 기온으로 얼어붙은 지면을 장시간 오르내림에 따라 족저근막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 등산 시에는 충격을 최대한으로 흡수해주고 산행을 돕는 등산화선택과 착화요령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며 등산 후에는 족저근막 마사지 및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해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평발, 오목발이라고도 불리우는 요족 및 엄지발가락 뼈가 바깥쪽으로 치우쳐진 무지외반증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족저근막염이 유발될 가능성이 더욱 높으니 겨울철 등산에 유의해주시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일 경우 초기에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진통제, 염증 주사치료 등으로 빠른 치유가 가능하다. 치료 후에도 잦은 재발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발모양의 불균형에 따른 원인일 수 있음에 따라, 근본적인 족부교정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료제공: 뽀빠이정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