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조금만 견뎌내렴

2015-02-02     의약뉴스

 
 
 
커다란 나무가 싹둑 잘려 있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셋도 아니고 넷이다.

밑둥 까지는 아니어서 죽일 마음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추운 겨울 만큼이나 마음이 시리다.

기둥의 크기로 보아 족히 수 십년은 살았을 나무가 순식간에 잘려 졌다.

무슨 마음으로 잘랐을까.

학교의 풍경 치고는 좀 고약하다.

나무가 탈 없이 잘 버텨내 봄에 새싹을 피워 냈으면 한다.

나무야, 조금만 견뎌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