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의료기기 사용 관련 공신력 있는 설문조사 제안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의사협회가 공동 참여해, 누구나 인정하는 공정성과 객관성이 확보된 방식과 문항으로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1월 26일 ‘말로는 근거중심-뒤로는 여론조작, 의사협회의 엉터리 설문조사에 국민은 비웃는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의사협회에 공동 여론조사를 제안했으나 이에 대한 답이 없어 의사협회에 30일(금)까지 공동 여론조사 실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고 전해왔다.
한의협은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가 국민적인 관심을 끌고 높은 지지를 받으면서 최근 다급해진 의사협회가 급조된 엉터리 설문조사를 실시해 국민과 여론을 호도하려다가 아무런 호응도 못받고 오히려 망신만 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설문조사라고 이야기 하는 것조차 민망할 정도로 누가 봐도 엉망인 내용을 국민의 뜻이라고 내놓으니 양의사들이 국민들로부터 점점 외면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의사협회의 이 같은 행태로 인해 88.2%의 국민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에 찬성한다는 한의학정책연구원의 정상적이고 공신력 있는 설문조사까지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의사협회는 낯부끄러운 가짜 설문조사를 지양하고, 국민의 진정한 뜻을 확인하고 싶다면 한의학정책연구원에서 진행했던 정확한 설문조사 같은 신뢰성이 담보된 설문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며, 우리 협회와 함께 공동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한의협은 “의사협회는 어설픈 갑질을 중단하고 국민의 뜻을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보건복지부 역시 양의사들의 갑질에 눈치 보며 정책을 결정할 것이 아니라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나타난 진정한 국민의 뜻에 따라 규제개혁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