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부당청구 1위

2004-10-08     의약뉴스
국공립대학인 서울대학교병원의 진료비 부당청구율이 최근 18개월 동안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에 따르면 심평원이 제출한 진료비용 확인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3년부터 2004년 6월까지 980건, 6억9천298만2천원에 달했다.

서울대병원은 2004년 상반기에만 환불금액 100만원 이상이 20건으로 1억3천여만원이며, 이는 2위를 기록한 병원(2천7백여 만원)의 4.9배에 이른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의 심사완료 1,273건 중 980건(78%)이 부당청구로 이중 최하가 2,149건, 심사곤란 340건, 정상 293건, 환불 980건이었다.

강기정 의원은 “서울대병원은 부당청구율이 지난해 2위, 올해는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며 “게다가 공공병원 2곳이 부당청구 5위권에 들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이같은 사실을 적발한 심평원은 잘한 일”이나 “해당 병원에 어떤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지 말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신언항 원장은 “서울대병원의 경우 고액환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실무자들은 생각하고 있다”며 “실사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좀 더 강화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