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다국적 제약사 27.1% 시장점유”

2004-10-07     의약뉴스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다국적 제약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의 증가에 따른 약제비 실거래가 상환제도의 재평가를 주장했다.

유시민 의원은 7일 열린 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Positive 등재 방식을 통한 경제성 평가기법을 활용해 보험약가와 사용량을 연동해 약가를 조정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자료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02년 1조2천억원(25.3%)에서 2003년 1조4천억원(26.7%)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 의원은 “의약품 유통이 복잡하고 투명하지 않아 실제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거래가 상환제도가 시장원리에 맞게 작동되지 않아 약가인하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로써 총진료비 중 약품비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고가약 사용을 선호하게 되는 현상으로 다국적제약사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