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부작용 모니터링 유명무실

2004-10-07     의약뉴스
약 부작용 모니터링 제도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의약품은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부작용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시판전은 물론 시판후에도 부작용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하다. 식약청도 부작용 모니터링 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나 제도 자체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도는 있지만 실제 활용도가 낮기 때문이다. 실례로 지난 2003년 부작용보고는 고작 171건이었고 그나마도 151건이 비아그라였다. 최근 3년간 누적 통계도 387건에 불과해 일본의 연간 2만건과 미국의 연간 20만건에 비하면 제도 자체가 얼마나 허술한지 알 수 있다. 열린우리당 강기정 위원은 식약청 국감에서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강의원은 따라서 "의약품 부작용 보고의무화를 도입해 부작용을 제대로 허가사항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