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바른병원]건강나이, 허리는 알고 있다

2015-01-15     의약뉴스

나무의 나이테처럼 사람도 ‘허리’를 보면 신체 나이를 가늠할 수 있다. 젊다고 해서 반드시 허리가 건강한 것은 아니다. 반대로 연세 지긋하신 분들도 허리가 곧으면 뒷모습이 젊은이 못지 않다. 올바른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으로도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허리 건강을 젊게 유지할 수 있다.

◇젊다고 ‘뼈 건강’ 자만하면 골다공증 위험도 높아져
보여지는 것에 천착해 ‘원푸드’ 다이어트를 과도하게 하거나, 불규칙적인 식사 습관으로 인해 2030 젊은 층도 자신의 신체 나이에 비해 뼈 건강에 손상을 입는 사람들이 많다.

한 가지 음식만 고집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필수 영양소 결핍에 시달리게 될 공산이 크다. 그 중 칼슘이 부족하게 되면 골손실 위험이 높아진다.

골밀도는 20~30대에 최고조에 달하며, 이후 매년 약 0.5%씩 감소한다. 따라서 젊을 때 골밀도를 최대로 만들어두지 않으면 골다공증이 더 빨리 찾아올 수 있다. 따라서 가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거나, 몸무게가 지나치게 적게 나가는 사람, 작은 부상에도 쉽게 골절상을 입는 사람이라면 젊은 시절부터 건강 검진 차원에서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해야 한다.

20대는 일생에 가장 튼튼한 뼈가 생성되는 만큼 중장년기의 튼튼한 삶을 위해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예방책으로 활용하면 좋다.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골 생성이 가장 활발한 20대일수록 평소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고 일주일에 3일 이상 운동을 통해 골밀도를 강화해야 한다.

◇40대 부장님, 건강한 허리 완성해 ‘꽃중년’ 되자
40대 라면 직장 생활과 회식 문화에 익숙하고 운동 부족은 더 심해진다. 또 중년이 되면서 뼈와 근육의 노화가 시작되고 허리가 약해져 디스크 발병 위험성이 높아진다.

멋있는 꽃중년이 되고 싶다면 척추 건강도 점검해볼 것을 권한다. 곧은 허리로 당당한 자세를 가진 중년들은 더 젊고 활기차 보인다. 남성은 선천적으로 근육량이 많고 뼈가 튼튼해 허리병에 걸릴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주로 흡연과 중년 뱃살 등과 같은 후천적인 이유로 허리와 무릎에 악영향을 주는데, 이를 개선하는 것으로도 크게 좋아질 수 있다.

이들에게 좋은 음식으로는 시금치와 같은 녹색 푸드를 적극 추천한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K가 풍부해 칼슘이 뼈에 달라붙는 데 도움을 주어 뼈의 밀도를 높여준다. 또한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 D 형성을 위해 하루에 20~30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좋고, 카페인이나 담배는 자제해야 한다.

중년 남성들은 척추 관절 질환을 여성의 질환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어 평소 허리 건강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중년의 남성들도 자전거나 계단 걷기 등을 꾸준히 실천해야 튼튼한 척추 관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나이 가리지 않는 척추 질환, 연령 상관 없이 건강 관리 힘써야
척추는 신체 활동의 중심이 되는 만큼 늘 관리에 힘써야 하는 부위다. 건강한 S라인 척추를 위해서는 연령과 상관 없이 올바른 자세, 식습관, 금연 등의 생활 습관을 지켜야 한다.

북유럽에서 발달한 ‘노르딕 워킹’은 올바른 걷기만으로도 척추 건강을 지킬 수 있어 젊은 사람들뿐 아니라 노인들도 실천하기 좋은 운동법이다. 양손에 쥔 스틱을 이용하기 때문에 몸의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어 관절 부담을 줄여준다. 매일 30분 정도 가볍게 걸어주면 구부정한 자세로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이나 허리가 굽은 노인들에게도 효과적이다.

바르게 걷기 운동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척추 건강을 지키는 첫 걸음 운동이다. 노르딕 워킹 뿐만 아니라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짐볼 운동, 훌라후프 등을 통한 간단한 운동 만으로도 제 나이에 맞는 뼈 건강을 찾을 수 있다.

<자료제공: 연세바른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