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여드름 흉터 개선제 '베라필' 승인

최초의 피부 충전제...안전하고 효과적 판단

2015-01-0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FDA가 수네바 메디컬(Suneva Medical)의 벨라필(Bellafill)을 여드름 때문에 발생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피부충전제(dermal filler)로 승인했다.

미국에서 여드름을 겪고 있는 사람은 4000~50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얼굴에 흉터가 남는 사람은 95%에 달하지만 이에 대한 치료대안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미충족 수요가 남아있는 실정이다.

FDA는 21세 이상인 환자의 중등도 및 중증 위축성, 팽창성 안면 여드름 흉터를 제거하는데 벨라필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벨라필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캘리포니아대학교 피부과 임상조교수인 아바 샴반 박사는 “피부과 분야에서는 여드름 흉터 때문에 우울감이나 활동성, 사회성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신체적, 감정적 고통을 가지고 살고 있는 환자들을 정기적으로 만난다”고 밝히며 “벨라필 덕분에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고 환자들이 더 행복하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벨라필의 80%는 정제된 소의 콜라겐, 20%는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마이크로스피어(polymethylmethacrylate microspheres)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주변 피부부위 수준으로 피부에 볼륨을 더해 자국이 있는 여드름 흉터를 매끄럽게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수네바의 니콜라스 테티 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필러는 2006년부터 주름살 개선제로 시판 중이며 여드름에 대한 가격은 시린지 5개에 약 2500달러 정도로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