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여드름 흉터 개선제 '베라필' 승인
최초의 피부 충전제...안전하고 효과적 판단
미국 FDA가 수네바 메디컬(Suneva Medical)의 벨라필(Bellafill)을 여드름 때문에 발생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한 최초의 피부충전제(dermal filler)로 승인했다.
미국에서 여드름을 겪고 있는 사람은 4000~50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얼굴에 흉터가 남는 사람은 95%에 달하지만 이에 대한 치료대안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미충족 수요가 남아있는 실정이다.
FDA는 21세 이상인 환자의 중등도 및 중증 위축성, 팽창성 안면 여드름 흉터를 제거하는데 벨라필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벨라필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캘리포니아대학교 피부과 임상조교수인 아바 샴반 박사는 “피부과 분야에서는 여드름 흉터 때문에 우울감이나 활동성, 사회성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신체적, 감정적 고통을 가지고 살고 있는 환자들을 정기적으로 만난다”고 밝히며 “벨라필 덕분에 여드름 흉터를 치료하고 환자들이 더 행복하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갖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벨라필의 80%는 정제된 소의 콜라겐, 20%는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마이크로스피어(polymethylmethacrylate microspheres)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주변 피부부위 수준으로 피부에 볼륨을 더해 자국이 있는 여드름 흉터를 매끄럽게 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수네바의 니콜라스 테티 회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필러는 2006년부터 주름살 개선제로 시판 중이며 여드름에 대한 가격은 시린지 5개에 약 2500달러 정도로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