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튼병원]심한 무릎통증 ‘인공관절수술’ 적합
매년 퇴행성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2009년 112만 3,099명에서 2013년 116만 3,241명으로 해마다 4% 정도씩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골관절염’이라고도 불리는 퇴행성관절염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아 찬바람이 불면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성이 있으므로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65세 노인 중 80%가 겪는 퇴행성 관절염, 여성 환자가 남자보다 2배 가량 많아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손상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 노인성 질환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약 80%가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을 만큼 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 가장 발병 빈도가 높고 그 중 여성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2013년을 기준으로 심평원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성별 분포비중을 살펴보면 여성이 77만 140명으로 전체의 66%, 남성이 39만 3,101명으로 34%를 차지해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남성들보다 근육과 연골조직이 약해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을 가진데다 가사 노동이나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관절이 손상돼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하기 쉽기 때문이다.
무릎 주변이 붓고 움직일 때 덜컥거리거나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고, 통증이 따른다면 퇴행성 관절염 초기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방치할 경우 중기로 들어서면서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고 말기가 되면 극심한 통증으로 밤잠을 못 이루고, 보행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우울증, 대인기피 증상 등으로 삶의 질도 떨어뜨릴 수 있어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상되더라도 자각 증세 없는 연골, 정기검진으로 조기 관리 중요해
관절의 노화로 인해 손상된 연골은 원래 상태로 스스로 회복하기 힘들기 때문에 정확한 조기 치료로 질환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은 신경세포가 없어 손상되더라도 완전히 닳아 없어지기 전에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정기검진 등을 통해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 정기검진을 통해 초기•중기에 발견된 경우 약물이나 운동 치료, 관절내시경 등의 보존적인 요법이 시행된다. 하지만 체중을 지탱하고, 충격을 흡수해야 할 연골이 닳아 없어져 통증이 극심한 경우 인공관절수술이 적합한 치료방법이다.
인공관절수술은 망가진 관절 대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치료방법으로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을 줄이고 무릎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최소절개술’이 도입돼 합병증과 부작용을 줄이고 빠른 회복이 가능해 노인 환자들에게도 만족도가 높다.
최소절개 인공관절수술은 절개부위가 8~10cm로 최소화돼불필요한 근육과 인대손상을 줄여 출혈과 통증, 흉터 자국은 물론 회복기간까지 단축시켰다. 또한 수술시간도 1시간~1시간 30분이면 충분하고, 수술 후 4시간 이후면 보행연습이 가능해 일상생활 복귀 시점도 앞당기는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꼽힌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기온이 낮아지면 혈액 순환이 저하되고 인대와 근육이 굳어 통증이 심해지므로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상 시 정상체중을 유지해 무릎관절의 부담을 줄이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하체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고 이미 손상된 경우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료제공: 웰튼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