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남녀, 결혼 후 가장 행복한 순간은 '임신과 출산'

2014-12-30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손숙미, 이하 인구협회)는 최근 2014년 제6차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지난 16일(화)부터 18일(목)까지 기혼남녀 2495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을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45.8%가 결혼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임신과 출산'이라고 답했으며, 가족여행 및 가족대화가 29.2%, 가정경제가 좋아졌을 때는 14%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해서 가장 후회됐던 순간으로 ‘자유롭지 못해서’가 2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행복한 결혼을 위한 배우자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는 42.7%가 ‘비슷한 가치관과 인생관’을 선택했으며, 성격(33.1%), 안정된 직업(10.8%) 등이 뒤를 이었다.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에 대한 물음에는 ‘배우자 성격, 가치관 차이’가 47.8%로 가장 높았고, 경제문제(20.9%), 시부모, 주변사람의 간섭’(18.8%)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4년 나를 힘들게 한 것으로 37.5%가 ‘경제적 문제’를 선택했으며, 배우자와 아이들의 속썩임(24.1%), 나와 가족의 건강악화(22.6%)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결혼생활 만족도에 대한 평균 점수는 7.3점(10점만점)으로 나타났고, 2015년 목표로는 ‘나와 가족의 건강’이 56.5%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경제적인 풍족(30.1%), 직장내 승진(9.2%), 자녀의 학업증진(4.2%)이라 답했다.

이와 관련, 인구협회 손숙미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임신과 출산이 행복한 결혼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을 알 수 있다”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진정한 행복임을 느끼길 바라며, 출산친화 환경조성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