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마크로 제닉스, 시험약 개발 '합의'
악성 종양 치료제 대상...플랫폼 기술 사용
미국 생명공학회사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는 존슨앤존슨의 게열사인 얀센 바이오테크(Janssen Biotech)와 시험약 MGD011에 대한 공동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1.7%가량 급등했다.
이 시험약은 CD19와 CD3을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B세포 악성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마크로제닉스의 이중 연관성 재표적화(DART) 플랫폼 기술이 사용됐다.
계약 조건에 따라 마크로제닉스는 라이선스 사용료로 5000만 달러의 선수금을 받을 예정이며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은 마크로제닉스의 보통주를 주당 39달러에 매입하기 위해 7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얀센은 내년 중에 계획된 임상시험 신청에 따라 MGD011의 개발을 책임지게 된다.
또한 개발 및 상업화 절차가 성공적일 경우 마크로제닉스는 추가로 최대 5억7500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마크로제닉스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서의 이익배분을 위해 최종 임상시험에 대한 투자 비율을 선택할 수 있으며 두 자릿수대의 제품 로열티를 받을 자격과 함께 미국에서 얀센과 약물을 공동 판촉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다.
마크로제닉스는 과거에 이중특이성 항체 플랫폼인 DART의 라이선스를 화이자, 길리어드 사이언스, 베링거 인겔하임 등에게 제공한다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크로제닉스의 스코트 쾨니히 회장은 “변혁적인 항암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판매한 실적과 B세포 악성종양 분야에서의 경험을 고려할 때 얀센은 이 시험약을 위해 이상적인 협력사”라고 말하며 “얀센과 협력해 MGD011 개발을 확대하고 약물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들의 성공을 보면 CD19 항원의 가치는 명백하지만 효과에 비해 기술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며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보다 단순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