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콘 '트라바탄' 소아 녹내장 적응증 추가
노바티스에서 두 번째로 큰 자회사인 알콘(Alcon)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녹내장 치료제인 트라바탄(Travatan) 점안액을 고안압증이나 녹내장을 겪고 있는 생후 2개월부터 18세 이하 소아 환자의 안압상승을 낮추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트라바탄은 이미 고안압증 혹은 개방각 녹내장을 겪고 있는 성인 환자의 안압상승을 감소시키기 위한 치료제로 승인된 제품이다.
녹내장은 시신경을 손상시키는 진행성 안과질환으로 점진적, 비가역적 시력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적절히 치료받지 않을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안압상승은 녹내장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로 간주된다.
이탈리아 파르마 대학교 안과클리닉의 스테파노 간돌피 교수는 “소아 녹내장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기 때문에 질병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료가 적은 편이었다”고 말하며 “트라바탄에 대한 적응증 확대 승인은 이제 안과전문의들이 소아 환자의 안압 수치를 매일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의약품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녹내장에 대한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며 시력손상이 발생하면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안압상승은 유일하게 조절할 수 있는 녹내장 위험요인이다.
알콘의 제프 조지 사장은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알콘의 녹내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유럽 승인을 환영한다”고 밝히며 “이는 시력 손상 위험이 있는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알콘의 장기적인 노력과 헌신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번 유럽 승인은 12주 동안 진행된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평행그룹 연구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시험 결과 소아 환자에 대한 트라바탄의 효능과 안전성 결과는 성인 환자에 대한 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콘은 녹내장 환자의 안압상승을 낮추기 위한 치료대안으로 심브린자(Simbrinza), 트라바탄, 듀오트라브(Duotrav), 아자르가(Azarga), 아좁트(Azopt), 이즈바(Izba) 등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