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항암제 '사이람자' 기회
미국 대형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사이람자(Cyramza, ramucirumab)의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사이람자는 진행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을 겪고 있으며 이전에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적이 있는 성인 환자를 위해 승인된 첫 치료제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라무시루맙을 파클리탁셀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하거나 파클리탁셀로 치료받을 수 없는 환자인 경우 단독요법제로 투여하도록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라무시루맙이 전체생존기간을 연장시키고 질병 진행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난 2건의 국제적인 임상 3상 연구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
먼저 RAINBOW 시험결과 위약군의 전체생존기간이 7.4개월인 것에 비해 라무시루맙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투여 받은 환자들은 전체생존기간이 9.6개월로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무시루맙을 단독요법제로 사용한 REGARD 시험에서는 최적지지요법을 받은 환자의 전체생존기간이 3.8개월인 것에 비해 라무시루맙 투여군은 5.2개월로 나타났다.
두 연구에서 라무시루맙은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고 객관적 종양반응률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용요법과 관련된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호중구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고혈압, 피로, 빈혈, 복통 등이 보고됐다. 단독요법제로서 라무시루맙의 부작용은 위약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고혈압 발생률은 더 높게 나타났다.
릴리 항암제 개발 및 최고의료책임자인 리처드 게이너 수석부사장은 “라무시루맙은 암 성장을 돕는 VEGF 유도성 신생혈관의 핵심 매개체인 혈관신생인자 수용체2에 결합 및 억제하는 혁신적인 의약품”이라고 설명하며 “라무시루맙의 개발은 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한 자사의 노력에 대한 증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