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가 인수중인 큐비스트 '저박사' 승인

2014-12-2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FDA가 복합성 복부 내 감염(cIAI)과 복합성 요로감염증(cUTI)을 겪고 있는 성인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큐비스트 제약(Cubist Pharmaceuticals)의 저박사(Zerbaxa, ceftolozane/tazobactam)를 승인했다.

최근 미국 대형 제약회사 머크앤컴퍼니가 제시한 84억 달러 규모의 인수계약에 합의한 큐비스트는 이번 발표 이후 주가가 2% 상승했다.

저박사는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균제인 세프톨로잔과 베타-락타마아제 저해제인 타조박탐이 합쳐진 복합제로 신우신염을 동반한 복합성 요로감염증 치료제로 사용하거나 복합성 복부 내 감염에 대해 메트로니다졸(metronidazole)과 병용할 수 있다.

올해 들어 FDA는 저박사까지 4종의 항균제를 새로 승인했다. 지난 5월에는 듀라타 테라퓨틱스(Durata Therapeutics)의 달반스(Dalvance, dalbavancin), 6월에는 큐비스트의 시벡스트로(tedizolid), 8월에는 더 메디신즈 컴퍼니(The Medicines Company)의 오박티브(Orbactiv, oritavancin)가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의 항균제부문 책임자인 에드워드 콕스 박사는 “올해 FDA 승인한 다수의 항균제는 환자들과 의료진이 이용할 수 있는 치료대안을 늘리기 위한 당국의 노력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박사는 심각하거나 치명적인 감염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 및 항균제이기 때문에 FDA의 항생제개발인센티브법(GAIN)에 따라 QIDP(Qualified Infectious Disease Product) 지정을 받았다. QIDP 지정의 일환으로 저박사는 신속한 승인검토를 제공하는 우선검토를 받았으며 추가적으로 5년의 시장 독점권을 부여받았다.